응오 왕조(Ngô Dynasty)는 10세기 중반에 베트남에서 존재했던 왕조로, 939년부터 965년까지 이어졌다. 이 왕조는 응오 꾸에(Ngô Quyền)에 의해 세워졌으며, 응오 왕조의 성립은 베트남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응고 왕조는 전투에서의 승리를 통해 외침에 저항하며 독립을 이룬 결과 나타난 정치체제이다. 특히 938년, 응오 꾸에는 띰흐(Trận Bạch Đằng) 전투에서 남중국해의 조정으로부터 침략을 시도한 중국 남당(南唐)의 군대를 크게 무찌르며 베트남에서 자주성을 확보했다. 이 전투는 응오 왕조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응오 왕조는 지방 행정의 재조직과 군사력 증강을 통해 초기 국가 체제를 마련했으며, 새롭게 정립된 왕조는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왕조의 통치는 긴 기간 동안 지속되지 않았으며, 965년에 왕조의 마지막 군주가 자살하면서 왕조가 붕괴되었다.
응오 왕조의 후계로는 다이 비엔 왕조(Dại Việt Kingdom)가 들어서게 되며, 이후 베트남은 여러 왕조를 거치며 발전하게 된다. 외세의 지배를 극복하고 독립을 유지하려는 응오 왕조의 노력은 베트남 역사에서 독립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